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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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소년에서 남자로'…이청용, 네이마르와 불꽃 신경전

기사입력 2013.10.12 22:26 / 기사수정 2013.10.13 01: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김형민 기자] 이청용이 남자로 변신했다. 예정된 수순은 아니었다. 브라질 간판 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와 잦은 충돌로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이청용도 어김없이 선발 출격했다. 대표팀의 4-2-3-1 포메이션에서 이청용은 오른쪽 날개로 나섰다. 명실상부 대표팀 공격첨병 이청용은 이날 의도치 않게 자주 브라질 왼쪽 라인과 자주 격돌했다. 바로 네이마르와 마르셀루가 그 상대였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이들 신경전을 더욱 불을 뿜었다. 오른쪽에서 이용과 발을 맞춘 이청용은 공수를 오가는, 활발함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 등과 격전을 볼였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발한 네이마르는 서서히 왼쪽으로 자리를 이동하기 시작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평소 즐겨 보던 왼쪽 날개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겠단 심산이었다.

이는 곧 이청용과의 만남으로 유도했다. 한국은 이청용의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이용의 수비력으로 브라질 왼쪽 공격 봉쇄에 나섰다. 전반전동안 주로 브라질 공격이 왼쪽에서 시도되면서 이들 간의 신경전도 과열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의 잇다른 개인기 시도는 이청용과 이용의 파울로 끊겼다. 네이마르가 그라운드를 아픈 표정으로 뒹굴자 브라질 대표 선수들은 항의하는 등 경기는 과열양상을 띄었다. 여기에 마르셀루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불꽃 신경전에 기름을 부었다. 네이마르와 마르셀루는 오스카 등과 함께 감각적인 개인기와 드리블로 한국의 오른쪽을 농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충돌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야기했다. 전반 말미, 이청용은 터치라인을 따라 개인기를 부리는 네이마르를 넘어뜨렸다. 순간 마르셀루는 네이마르를 넘어뜨린 이청용을 향해 돌진했고 선수들이 뒤엉켜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선수들의 제지와 주심의 상황 정리로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사진=이청용 충돌 (C) 엑스포츠뉴스=상암, 권태완,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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