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FC서울의 간판 공격수 데얀 담야노비치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H조에서 몬테네그로를 4-1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5승 4무(승점 19)로 H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몬테네그로는 4승 3무 2패(승점15)로 H조 3위를 기록하게 됐다.
데얀의 월드컵 예선 득점 행진과 잉글랜드의 불안한 행보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였다. 실제 전반전이 득점없이 0-0으로 끝나면서 다시 한 번 이변이 연출되나 했으나 기우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웨인 루니, 16분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데얀의 만회골이 터진 시점이 이 때였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 소속 요베티치와 함께 공격 임무를 맡은 데얀은 후반 26분 베치라이의 중거리슈팅을 살짝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만 터진 데얀의 4번째 골이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32분 타운센드의 호쾌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스터리지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4-1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데얀의 월드컵 꿈도 사실상 좌절됐다.
몬테네그로는 H조 2위 우크라이나와 승점 3점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예선 최종전 대진에 따라 사실상 브라질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잉글랜드 대표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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