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니퍼트는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니퍼트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구원 등판해 4피안타 뭇매를 맞은 아픔 기억이 있다. 하지만 두번의 실패는 없었다. 니퍼트는 2이닝을 책임지며 살떨리는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8회초 등판과 동시에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니퍼트는 넥센 4번 박병호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루수 오재원이 마운드 근처로 뛰어나와 어렵사리 잡아냈다. 이어 김민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등판한 니퍼트는 강정호와 이성열을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뒤 대타 서동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오윤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귀중한 세이브를 따냈다.
에이스지만 클로저로 변신해 팀에 안정감을 준 니퍼트의 존재감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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