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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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예고편 공개와 맞물린 칠성파 두목 검거 '묘하네'

기사입력 2013.10.11 12:01 / 기사수정 2013.10.11 12:20

김승현 기자


▲친구2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친구2'의 예고편과 캐릭터가 포스터 공개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칠성파의 두목과 조직원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친구2'의 배급사는 10일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친구2'는 전작에 펼쳐졌던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7년 후'라는 문구와 함께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 "기억도 없나? 친아버지는"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11일 '친구2'는 캐릭터 포스터도 선보였다. 공개된 '친구2'(감독 곽경택)의 성훈(김우빈 분)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트렌디한 수트와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카리스마를 뽐내는 김우빈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남자가 좀 대차게 살아야 안 되겠습니까"라는 극 중 대사와 함께 젊은 패기를 내세운다.

흥행을 위한 예열을 마친 가운데 묘하게도 10일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2대 두목'과 조직원 25명이 검찰에 구속된 소식이 맞물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친구2'와 '칠성파'가 나란히 화제가 되자 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지난 2001년 개봉된 '친구'와 칠성파가 연관이 있기 때문. 곽경택 감독은 '친구'의 모티브로 초등학교 동창인 칠성파 행동대장인 A씨를 택했다. A씨는 지난 1995년 다른 폭력조직 조직원을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A씨의 사연을 유오성(이준석 역)에 녹여내며 82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영화 촬영에 앞서 곽 감독은 수감 중인 A씨를 찾아가 실화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얘기했고 별도의 사례비는 없었지만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곽 감독과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에 수익금을 요구하며 협박, 1년형이 추가돼 11년형을 산 뒤 지난 2006년 12월 25일 출소했다.

한편 '친구2'는 전작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유오성과 주진모, 김우빈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친구2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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