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1패 뒤 2연승을 올렸다.
8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보스턴-탬파베이(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 오클랜드-디트로이트(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의 경기가 열렸다. 시리즈 전적 2패로 열세에 있던 탬파베이는 9회말 터진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 승리를 따냈다. 오클랜드는 1승 1패에서 3차전을 6-3으로 잡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탬파베이와 보스턴의 경기는 쫓고 쫓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먼저 2연승을 챙긴 보스턴은 1회 선취점에 이어 5회 2점을 추가하며 3연승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5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들어갔다.
3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에반 롱고리아가 일을 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2,3루에서 한 방이 터졌다.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타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탬파베이는 8회 1사 만루에서 델몬 영이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보스턴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초 탬파베이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공략해 동점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잰더 보가트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예상 못한 변수가 생겼다.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가 9회말 2사 이후 로바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오클랜드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내리 잡아냈다. 3회 선취점을 시작으로 4회 2득점, 5회 3득점을 추가하며 6-3으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빅터 마르티네즈의 1타점 2루타와 조니 페랄타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5회 수비에서 곧바로 3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오클랜드 선발 제로드 파커는 5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4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홈런만 3개를 허용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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