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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종영 '굿 닥터' 주원, 사랑과 꿈 모두 이뤘다 '해피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3.10.08 23:25 / 기사수정 2013.11.10 19:5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한 편의 동화 같았던 '굿 닥터'는 온몸을 휘감는 따뜻함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 제작 로고스필름) 20회는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전날 방송분에서 언니 나인영(엄현경 분)의 소장을 이식받은 나인해(김현수)는 수술 뒤에 깨어나지 못했다.

최우석(천호진) 원장은 나인해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환자 회복에 대한 간절한 바람, 그것이 마지막 치료다"라며 김도한의 소와외과 팀을 위로했다.

이에 김도한은 연인 유채경(김민서)과 함께 성당에 가서 인해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길 기도했고 박시온(주원) 또한 항상 자신과 함께 했던 인해의 회복을 원했다. 결국 인해는 모두의 염원대로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는 기적을 일으켰다.

또 박시온과 차윤서(문채원)는 주변의 삐딱한 시선을 걷어내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나갔다. 차윤서의 고교 동창 모임에 나간 박시온은 대담하게 연인에게 키스를 선사하며 소년티를 벗은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박시온은 사랑과 함께 꿈도 성취했다. 김도한을 필두로 한 소아외과 팀은 최우석 원장에게 박시온의 정식 채용을 건의한다. 박시온은 의사국가고시 합격 증서를 받았고, 그토록 바라던 서전의 꿈을 이뤘다.

착한 의사들과 함께 극 전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강현태(곽도원)는 치열했던 권력 암투에서 벗어나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가장 뛰어난 치료제가 소아외과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회장의 반발을 무릎쓰고 유채경과 병원을 살리기로 의기투합했고, 병원은 재정 위기를 타개했다.

특히 고충만(조희봉)은 '병원이 잘 운영되려면 썩은 부위를 도려내야 한다'는 신념 하에 병원 내에서 제약사 리베이트 받은 의사들을 고발했고, 이사장이 되려는 야망을 품은 이전무(이기열)에게 매형보다 서전으로서 정신을 차릴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김도한은 유채경에게 프러포즈하며 결혼을 약속했고, 조정미(고창석)와 남주연(진경)은 간호사 커플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굿 닥터' 특유의 동화같은 분위기는 훈훈함을 자아냈고, 적재적소의 현실적인 문제의 고발은 긴장감을 형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막장 소재를 쓰지 않더라도, 순수한 동심의 시점에서 바라본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따스함을 건네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굿 닥터' 후속으로 이동건, 윤은혜 주연의 '미래의 선택'이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굿 닥터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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