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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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번의 삼자범퇴' 넥센 나이트, 선발 미션 완수

기사입력 2013.10.08 20:37 / 기사수정 2013.10.08 20:51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부진하다면? 당연히 바로 교체하지 않겠습니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맞는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나이트를 올렸다. 

단기전에서 1승의 중요성은 그만큼 크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의 첫 승리는 특히 그 의미가 크다. 염 감독의 말은 부진한 선발 투수를 기다려 줄 여유가 없다는 뜻과 함께, 그만큼 선발이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있었다.

이날 나이트는 6⅓이닝을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해냈다. 특히 사사구가 하나도 없는 점이 돋보였다.

나이트는 1회초를 13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후 나이트는 타선이 1회말 2득점하면서 리드를 얻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2회초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번 홍성흔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준 이후 3개의 안타를 추가로 허용했다. 6번 이원석에게 좌익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수빈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계속된 1사 1,3루의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2번 허경민과 상위타선인 민병헌, 김현수를 맞아 또다시 13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4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7번 정수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나이트는 후속타자 양의지의 타석에서 포수 허도환이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수빈을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8번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나이트는 후속타자 김재호와 이종욱을 모두 땅볼 처리하면서 11구로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7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나이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민병헌의 타석 때 2루 도루와 3루 진루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4번 김현수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홍성흔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미 퀄리티스타트(QS)는 기록한 상황.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선두타자 이원석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한현희와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96개. 한현희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나이트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나이트는 에이스다운 활약으로 염 감독이 경기 전 주문한 선발 투수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3-2로 앞서 있어 나이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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