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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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논란' 김형태, 버스커버스커 명성에 '흠집'만 낸다

기사입력 2013.10.08 16:44 / 기사수정 2013.10.08 16:44

김영진 기자


▲ 김형태 은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김형태가 이번엔 영화 '은교' 논란에 휩싸였다. 김형태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형태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자주 쓰이는 '종범'이란 단어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형태의 '은교' 논란은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렸던 버스커버스커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발단됐다. 콘서트 현장을 찾았던 관객들에 따르면 현재 tvN 예능 프로그램 '섬마을 쌤'에 출연 중인 드러머 브래드가 방송에서 함께 출연했던 어르신들을 언급하며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외치자 함께 있던 김형태는 브래드에게 "두 유 노 '은교'?('은교'를 알아?)" 라고 물었다.

김형태가 언급한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다. 특히 소녀 은교(김고은 분)와 은교의 젊음을 질투하면서도 사랑하는 노(老)시인 이적요(박해일)의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에 김형태의 '은교' 발언이 부적절한 비유라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큰 질타를 받고 있다.

김형태는 지난 8월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적어 '일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종범은 이종범(현 한화이글스 코치)의 팬들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용어로 '일베'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이러한 논란이 커질수록 김형태 본인은 물론이고 발표하는 앨범마다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버스커버스커' 자체에도 흠집이 난다. 버스커버스커는 새 앨범이 발매됐다고 해서 특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지 않는다. 오로지 '음악'으로만 대중들의 앞에 선다. 조용히 흘러가듯 음악을 하는 버스커버스커이기에 김형태의 논란은 상대적으로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대중들은 버스커버스커를 '봄' 하면 '벚꽃엔딩'으로, '가을'하면 '처음엔 사랑이란게'로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김형태의 이러한 논란은 버스커버스커가 그간 만들어놓은 곧은 길에 흠집을 내고 있다. '조용히 음악만 하기'가 모토인 버스커버스커에게 더 이상 이러한 논란은 만들지도, 생겨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형태 은교 논란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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