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3일 휴식 후의 등판이었지만 '명불허전'이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차전 이후 휴식일은 3일 뿐, 4일 만에 등판이었지만 우려했던만큼 지친 기색은 없었다. 최고구속은 95마일(약 153km)이 나왔다.
1회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가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추가 진루를 내주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맥켄에게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아내는 등 2회까지 탈삼진 3개를 추가했다.
3회에는 단 8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를 유도했다. 8개 모두 스트라이크였다(루킹 스트라이크 5, 헛스윙 1, 타격2). 이날 경기 직구 최고 구속인 95마일이 3회 처음 나왔다.
고비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에반 개티스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1루수 곤잘레스의 두 번째 실책이었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맥캔에게 던진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 무사 2,3루에 몰렸다.
맥캔을 삼진으로 잡아낸 커쇼는 이후 크리스 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병살타 코스의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2루수 마크 엘리스의 송구가 조금 빗나갔다.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2-2가 됐다.
1차전에서 4회까지 7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던 커쇼는 이날 4회까지 59개의 공을 던졌다. 두 차례 실책과 한 번의 병살 처리 실패가 없었다면 더 줄어들 수도 있었다.
커쇼는 5회와 6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이 사이 출루 허용은 5회 2번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내준 볼넷 하나가 유일했다.
다저스는 7회 커쇼에 이어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마운드에 올렸다.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2-2로 맞서 있다. 다저스가 승리할 경우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하게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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