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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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동생'은 잊어라, 변신과 도전을 선택한 아이유 (종합)

기사입력 2013.10.07 18:05 / 기사수정 2013.10.07 22:3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국민 여동생' 타이틀이 익숙한 아이유. 그가 가수로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아이유가 7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3집 앨범 '모던타임즈(Modern Times)'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와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유는 가수로서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다. 이에 대해 스스로 언급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로 아이유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 여동생'이라는 특정한 이미지로 각인되기 보다 항상 변화를 시도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섹시한 느낌의) 티저가 공개될 때 어색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 예상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 탓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점점 더 예상하기 어려운 콘셉트를 시도해 보고 싶다. 비록 이번에는 어색하지만 앨범이 한 장 두 장씩 나올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하는 식으로 변신 자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동안 드라마, 방송 활동 등에 전념하다가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복귀하는 아이유는 "그동안 무대에 고팠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유는 "오랜만의 가수 활동이기 때문에 즐겁다. 드라마 하면서 무대가 많이 고팠다.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이던지 라디오든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활동을 하면서 불러 주는 데는 다 가겠다는 마음이다. 뭐든지 다 즐겁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는 음악적인 도전이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했다. 발라드와 댄스곡  등 대중적인 음악을 주로 해오던 그가 스윙, 보사노바, 라틴팝, 포크 등 고급스럽고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새 앨범에 대거 수록한 것이다. '집시 재즈'라는 생소한 장르의 곡 '을의 연애'도 들어 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솔직히 스윙도 소울도 알엔비도 잘 모른다. 그렇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해오던 발라드만 해도 그다지 내가 잘 아는 것도 아니지 않았나. 그래서 여러 음악들을 차근차근 들으며 공부를 했다. 결과적으로 창법의 변화는 크게 없었다.  대중가요라는 범주에서 음악을 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연기의 변화를 시도하는 등 다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좋은 것을 다 담자는 욕심을 부렸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들어가 일관성이 없는 대신, 노래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최백호, 양희은, 샤이니 종현, 가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아이유는 "앞으로도 콜라보레이션(협업)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콜라보레이션 자체게 큰 의미는 없지만, 합께 작업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 있다. 작업 중 나누는 대화 등을 통해 배우고 얻는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양희은, 최백호)선생님들은 나에게 '노래에 진정성을 좀 더 담아라'는 충고를 해주었다. 가인 언니와, 종현씨와의 작업은 같은 또래끼리 함께 하면서 서로 고쳐주고 조언을 줄 수 있는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자유롭게 노래하고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녹음실에서의 공기가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며 가수라는 본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유의 3집 앨범 '모던타임즈(Modern Times)' 전곡은 8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동안 연기와 방송 활동에 전념해 오던 아이유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약 1년 5개월 만에 가수로 복귀하게 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아이유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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