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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임창용 "올해는 테스트, 내년 풀타임 마무리 목표"

기사입력 2013.10.07 17:20 / 기사수정 2013.10.07 17: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서른 일곱의 나이로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짧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입국했다.

임창용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돌아왔다. 지난 1월 재활 및 시카고 컵스 입단을 위해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후 10개월 만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임창용은 밝은 얼굴로 입국장에 모인 취재진을 만났다.

팔꿈치 수술을 이겨낸 임창용은 마이너리그부터 천천히 내실을 다지는 거북이 걸음으로 지난 9월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뤘다. 출국 당시 "올 시즌 내에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던 임창용은 이를 넘어 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첫 시즌을 보냈다.

임창용은 "재활에 중점을 둔 시즌이라 초라한 성적이지만 만족한다. 재활이 잘 된 것 같다"면서 "우선 숨 좀 돌리고 내년에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창용은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싱글A와 더블A,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의 모든 코스를 밟은 뒤에야 9월 꿈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임창용은 "6월과 7월에 몸상태가 좋아지면서 좀 더 빨리 메이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메이저에 데뷔하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 뜻대로 잘 안 된 것 같다. 올해 메이저를 경험했으니 내년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이 내년을 바라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100%의 몸상태를 만들 자신감과 2개월 남짓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며 생긴 느낀 점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아직 정상 컨디션의 80~90%정도다. 동계훈련을 잘하면 100%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 같다"면서 "볼 스피드가 올라갈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 스피드에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력이 좋아지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올해는 의미가 없는 시즌이었다. 승패가 결정된 후 경기에 나섰다. 그래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게 됐다"며 "내년 목표는 풀시즌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1년 동안 내 성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숨가쁜 한 시즌을 보낸 임창용은 귀국 후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11월부터 2014시즌을 위한 재활 훈련에 돌입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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