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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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류현진 "한 경기에서 안 좋은 장면 다 나왔다" 자책

기사입력 2013.10.07 14:1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신고식은 '아쉬움'으로 끝났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다행히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다저스는 13-6으로 이겼다. 류현진도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류현진의 표정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아쉽다"는 말을 수 없이 반복했다.

류현진은 이날 부진 원인에 대해 "아픈 곳은 전혀 없다. 긴장을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적시타를 허용한 점이 아쉽다"며 경기 내용을 뒤돌아봤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3회 무사 1,2루에서 에반 개티스를 상대로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적시타를 맞았다. 3번째 실점이었다.

개티스 타석에서는 오직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감행하는 등 이날 경기 내내 직구와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비율이 평소보다 높았다. 류현진은 "그 두 가지가 제일 잘 던지는 공이라 그렇게 했다"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볼배합 문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WBC 출전 당시와 지금 가운데 어느 경기가 더 긴장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때보다 더 긴장했다. 홈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못 보여줘서 아쉽다"며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3회말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 내 잘못이다. 베이스커버 실수는 너무 서둘렀고, 홈 송구는 생각 없는 플레이였다. 다음부터는 그런 수비 안하겠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한 의심섞인 시선이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는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며 "그런 건(주변 시선은) 신경 안쓴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오늘 한 경기에서 모든 안 좋은 장면이 다 나왔다"며 "(경기 내용이)아쉬워서 많은 표정이 나왔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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