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펼쳐진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수많은 스타들이 화려한 의상으로 현장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영화제 구경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스타들의 '레드카펫 패션'인만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부산의 현장감을 '생생히' 살려주는 레드카펫 스타들을 여기 소개한다.
▶ 존재감 대박 스타 : 오다기리 죠
독특한 패션으로 단연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던 스타는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다. 원체 자신만의 확고한 패션 스타일로 유명한만큼 부산에서도 '마이콜'스러운 아프로켄 뽀글머리와 시크한 표정이 어우러져 포스를 풍긴다. 머리 위에 살포시 얹은 모자 한 점이 멋스럽다.
▶ 학다리 훈남 스타 : 최승현(탑), 이수혁, 박서준
잰걸음으로 개막식장 입장을 서두른 스타들도 있다. 말쑥하게 검정색 수트를 나란히 입고 온 최승현과 이수혁, 박서준은 레드카펫 위에서 매끈한 다리 라인을 자랑했다.
특히 이수혁은 모델 출신 답게 예술적인 수트핏을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성을 얻었다.
▶ 빠질 수 없는 노출 스타 : 강한나, 한수아
터질듯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섹시 스타가 레드카펫에 없다면, 이제는 좀 섭섭하다. 다행히(?) 올해에도 육감적인 바디라인의 소유자들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빛냈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 개봉을 앞둔 강한나는 앞에서는 조신해 보이는 블랙드레스처럼 입었지만, 엉덩이를 아슬아슬하게 노출해 반전 뒷태를 뽐냈다.
역시 영화 '연애의 기술'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수아는 1920년대 재즈풍의 고전적인 헤어스타일과 금빛 드레스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뒷태'를 강조한 강한나와 달리 가슴의 볼륨감을 강조한 드레스가 가히 파격적이다.
▶ 누나들의 사심 스타 : 이현우
'폭풍성장'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은 아역배우 출신 스타 이현우는 레드카펫에서 아이돌 부럽지 않은 함성을 받았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 박기웅과 어깨를 나란히 해 700만 가까운 관객들을 불러모은 이현우는 이제 어엿한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사심 스타'로 선정됐다.
▶ 왠지 더 튀는 스타 : 안철수, 구혜선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개성넘치는 스타들이 많고 많았지만 왠지 더 튀는 스타들도 있었다. 남자 배우들 못지 않게 올블랙 수트로 멋을 낸 안철수 의원은 레드카펫 위가 어색한지 연신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의 환호에 수줍게 화답했다.
영화 배우에서 감독으로 거듭난 구혜선 역시 조금 색다른 레드카펫 패션을 선보였다. 오버사이즈의 소매가 돋보이는 흰색 원피스를 착용해 수수한 차림이지만,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매끈한 다리 라인만은 빛났다.
스타들의 레드카펫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전세계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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