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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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울린 뮌헨, 티키타카 드림 완성도↑

기사입력 2013.10.03 06: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맨체스터 시티를 2년만에 다시 울렸다.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맨시티를 3-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년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이었다. 2년전, 뮌헨을 상대로 맥을 못추던 맨시티는 이번엔 더욱 진화된 뮌헨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결국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그 사이 뮌헨은 D조 선두로 올라섰다. 쾌조의 2연승으로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리그에서 무패행진(6승 1무)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티키타카의 접목도가 높아진 점이 최근 눈길을 끈다. 서서히 뮌헨의 티키타카 드림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전력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도 그랬다. 경기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한 뮌헨은 전반 7분만에 프랑크 리베리가 과감한 돌파 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뮌핸은 후반 10분 토마스 뮐러가 단테의 먼거리 택배 패스를 받아 추가골 획득에 성공해 2-0이 됐다. 후반 14분엔 아르옌 로벤이 추가골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 과정에서 맨시티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매순간 이어지는 티키타카와 세밀한 압박 앞에 별다른 공세를 피지 못했다. 역공의 기회만을 노리던 맨시티는 후반 35분 교체 출격한 알바로 네그레도가 만회골을 터트려 영패를 면했다.

최근 좋은 분위기로 뮌헨은 시즌 초반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있다. 뮌헨은 올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으며 새 시즌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초반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 더딘 공격 패턴으로 일각에선 오히려 유프 하인케스 감독 시절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마저 받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변색됐다. 뮌헨은 서서히 티키타카에 눈을 뜨며 더욱 완성도 높은 패싱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모양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필립 람을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중원진들의 활약도 서서히 나아지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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