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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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백일섭, 며느리에게 돈 이야기 꺼냈다가 타박만 당해…

기사입력 2013.10.02 22:45 / 기사수정 2013.10.03 04:03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백일섭이 며느리에게 친구의 수술비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2일 방송된 MBC 단막극 '햇빛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에서 구봉구(백일섭 분)는 절친 송노인이 폐암 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최용식(이호재)에게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아들 내외에게 "수술해야 하는데 돈이 없데"라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며느리(오나라)는 이 말을 듣자마자 "아버님 가게 홍보도 해야 하는데 행여나 돈 이야기라면 꺼내지도 마세요"라고 딱 잘라서 못을 박았다. 이어 "다만 몇 만원이라도 보태 달라"라고 부탁하는 구봉구를 쏘아 보며 "자식을 그렇게 생각해 보세요"라고 면박을 줬다. 두 사람 사이에서 아들은 애써 시선을 외면했다.

결국, 구봉구는 혹시라도 장롱 속이나 침대 밑에 떨어진 돈이 없나 찾아 보는 등 씁쓸한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햇빛 노인정' 멤버들은 송노인의 폐암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장례식을 미리 치뤄 그 조의금으로 수술비를 마련하겠다는 황당하고도 슬픈 계획을 세웠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백일섭, 오느라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추민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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