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본인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가 힘겨운 시즌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카가와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나선 카가와는 전반 45분 소화하는데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낭 야누자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온 카가와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즌 첫 리그 경기를 허무하게 마감했다. 카가와가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도는 등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카가와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카가와는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이런 상황이면 '나는 더 실력을 향상해야 한다'와 '나는 이 클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메시지 중에서 하나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맨유 커리어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한 카가와지만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 교체한 모예스 감독의 판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가와는 "나는 전반이 끝나고 후반에 더 공간을 찾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교체됐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경기에 많이 관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볼터치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경기했고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카가와는 맨유의 샤흐타르 도네츠크전 챔피언스리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가와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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