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0월 첫째주의 문을 활짝 여는 걸출한 영화 세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영화 중에는 '깡철이'와 '소원'이 나란히 포문을 연다. 김해숙과 유아인의 가슴 찡한 모자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깡철이'는 청춘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강철(유아인 분)이의 성장기로 '여심(女心) 완전 공략'에 나선다.
이준익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 '소원'은 '아동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부드럽고 다정하게 그려내는 치유기다. 주인공 '소원'을 연기한 아역배우 이레부터 설경구, 엄지원의 폭넓은 연기력이 돋보인다. 관람전 눈물 닦을 휴지 지참은 필수다.
'깡철이'와 '소원'은 두작품 모두 김해숙이 출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중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깡철이'에서는 자신의 이름이 "김태희"라고 주장하는 천진난만한 엄마로, '소원'에서는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남의 아픔을 보듬는 심리치료사로 변신한 김해숙의 모습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외화 중에서는 '프리즈너스'가 돋보인다. '프리즈너스'는 평화롭던 마을에 딸 유괴 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혼란한 상황을 담은 스릴러물이다. 유력한 용의자를 범인이라고 굳게 믿는 아빠(휴 잭맨)와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고 믿는 형사(제이크 질렌할)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범인 추적에 나서 마침내 충격적인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할리우드의 '미남 스타' 두 명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로키' 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은 데뷔 이후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영화 '관상'이 개봉 이후 21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개봉작 중 가장 먼저 '관상'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주인공은 누가 될지 지켜볼만 하다.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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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깡철이, 소원, 프리즈너스 ⓒ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판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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