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영화 '워낭소리'로 잘 알려진 최원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9년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으로 1일 오후 고향인 경북 봉화군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고인은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평생 봉화에서 평범한 농부로 살아왔던 고인은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황소 '누렁이'와 함께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해 감동을 주며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워낭소리'는 다양성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스코어인 296만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유례없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탓에 조용히 일상을 유지해오던 고인의 마을이 관광지가 되고 가족들이 불편함을 겪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며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워낭소리' 할아버지의 발인은 오는 4일 경북 봉화 해성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워낭소리 할아버지 ⓒ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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