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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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향', 처절 러브스토리+삼국 첩보전…강렬한 첫방될까

기사입력 2013.09.30 16:00



▲ 제왕의 딸 수백향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백제의 향기로 남은 여인 '수백향'의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MBC 특별기획'제왕의 딸, 수백향'(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집필하고, '빛과 그림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연출한 이상엽 PD가 메가폰을 잡아 작품성을 책임진다. 황진영 작가와 이상엽 PD는 2011년 이육사의 생애를 그린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으로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특집극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황진영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필력은 수백향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아내고, 이상엽 PD의 감각적인 연출은 융성했던 백제의 문화와 여인들의 부드러운 감성을 아우를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 첫 타이틀롤을 맡은 서현진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수백향 역을 맡은 서현진은 서현진은 일찌감치 황진영 작가-이상엽 PD 콤비의 '절정'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차세대 스타로서 가능성을 내비췄다. '신들의 만찬', '오자룡이 간다', '불의 여신 정이'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서현진은 첩보단 '비문'의 일원인 설난(수백향)을 표현하기 위해 무술도 배웠다. 6개월 동안 설난이 돼 외로운 가야 왕의 연인이 되고, 심약한 왜 귀족의 친구가 되고, 야심에 찬 신라 태자의 동무가 되는 등 적들의 진정한 벗이 되는 것으로 완벽히 임무를 완수한다.

이재룡-명세빈-윤태영과 서현진-조현재의 엇갈린 사랑도 관전포인트다. 이재룡(무령대왕)과 명세빈(채화), 윤태영(구천)과 함께 서현진(수백향),조현재(명농)의 사랑은 운명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 극 초반 명세빈은 사랑스럽고 당돌한 여인 채화 역으로 융(무령)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아비를 죽인 자와 역적의 딸로 엇갈린다.

이들의 진정한 사랑은 두 사람의 딸 수백향에 이뤄진다. 구천은 불길 속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채화를 살려내고 임나 가야로 데려가 아낌없는 사랑을 퍼붓는다.


설희(서우)를 찾기 위해 백제를 찾은 설난은 우연히 백제의 태자 명농을 만나고, 첩보조직 '비문'에 들어간다. 이후 설난이 혹독한 비문의 훈련을 견뎌내는 것을 보며 서서히 그녀를 마음에 품는다. 설난을 사랑하지만 무령대왕의 피로 얽혀있는 자신과 설난의 운명을 저주하며 가슴에 묻는다.

러브스토리와 함께 삼국시대 첩보전도 볼거리다.

백제의 태자 명농이 이끄는 백제 최고의 첩보단 '비문'과 비문의 일원으로 백제의 잔다르크가 된 설난을 통해 삼국시대 첩보사를 복구하고자 한다. 고구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북아 최강국의 위용을 뽐낸 백제와 이를 이끈 무령왕과 성왕의 이야기가 담긴다. 한반도 남단에서 고구려를 막고 신라를 견제하며, 왜와 가야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해야 했던 백제와 무령왕의 숨겨진 딸 설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제왕의 딸, 수백향'은 오늘(30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제왕의 딸 수백향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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