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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넥센-두산, 2위 도약 위한 '진검승부'

기사입력 2013.09.29 11:19 / 기사수정 2013.09.29 11:1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팀은 모두 가려졌다. 남은 것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를 확보하는 일이다.

3위 넥센 히어로즈와 4위 두산 베어스가 2위 도약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넥센과 두산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정규시즌 16차전을 치른다. 

29일 현재 넥센은 69승 2무 51패(승률 .575)로 두산(69승 3무 52패·승률 .570)에 반 경기 차 앞선 3위에 올라 있다.

넥센은 28일 잠실 LG전에서 4-0으로 완승하면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함과 동시에 2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두산이 반 경기차로 추격해오고 있지만, 넥센은 이미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넥센이 이날 승리한다면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리는 1위 삼성 라이온즈(72승 2무 49패·승률 .595)와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9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넥센이기에 상황은 더욱 희망적이다.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로 1위 자리까지 탈환했던 넥센은 6월 8연패를 시작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고, 7월과 8월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티기 모드'로 4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이후 9월 들어서는 투타의 조화를 이뤄가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넥센은 13승 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다시 찾으며 3위까지 올라섰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이뤄냈다.

이날 선발로는 오재영이 예고됐다. 시즌 8경기에 나서 3승을 수확하고 있는 오재영은 두산과는 처음으로 맞붙는다.

두산에게도 이날 경기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두산은 26일 잠실 NC전에서 8-1로 승리한 뒤 27일과 28일 경기가 없었다. 27일까지는 넥센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뒤진 던 두산은 그 사이 넥센에게 반 경기 차 다시 뒤진 4위에 머물게 됐다.

두산은 넥센전을 포함해 잔여경기가 4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5경기를 남겨둔 삼성과 6경기를 남겨둔 LG, 넥센보다 적은 경기가 남았기에 두산으로서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2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된다.

이에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워 넥센 공략에 나선다. 노경은은 올 시즌 넥센과 3차례 만나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NC전부터 3연승을 이어오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여전히 두산 마운드에서는 가장 믿을만한 선수로 자리하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도 최종 순위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지금, 이날 경기로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오재영,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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