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지성(36)과 이보영(34)이 6년의 긴 연애를 마치고 결혼한다.
지성과 이보영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웨스턴 하우스에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지성은 "어제(26일) 밤부터 정말 설렜다.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결혼식을 앞둔 설레는 신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지성은 "잠도 잘 잤다. 예쁜 신부와 결혼하게 됐다. 저희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기쁘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은 "지성은 별로 긴장이 안 된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된다"며 "이렇게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긴장된 심정을 밝혔다.
또한 지성은 이보영과 웨딩 화보 촬영 당시 했던 프러포즈를 언급했다. 지성은 "우연치 않게 이보영과 행복하고 기쁜 순간에 흘러나오던 노래가 있다. 앨튼존의 '유어 송(Your Song)'을 불러주며 이보영에게 편지를 줬다"며 "청첩장 문구 역시 내가 직접 쓴 문구다. 청첩장을 준비하면서 앞으로 내가 이보영에게 어떤 남자가 되어야 겠고, 6년 동안 어떻게 만났는지를 생각했더니 숙연해졌다. 청첩장 문구를 직접 썼는데 쓰면서 눈물까지 글썽거리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결혼식 준비를 모두 지성이 했다고 말하며 "나는 하나도 몰랐다. (지성) 혼자 다 결정했다. 그래서 오늘 식장도 처음 봤다"며 "그래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다툴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성은 "결혼은 신부의 날이니까 오늘을 잘 준비하면 평생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노력을 했고, 식장을 2월 말 정도에 잡았는데 주변분들이 모두 비밀을 지켜주셨다. 감사하다"며 "두 사람에게 좋은 날이다. 신부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현재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을 촬영 중인 지성은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드라마 촬영을 가야 한다. 신혼집은 아직 부모님과 상의 중이며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결혼식만 올리게 된 거지, 촬영 일정 때문에 바빠서 당분간은 떨어져 지낼 것 같다. 촬영이 끝나야 신혼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성은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2세 계획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일단 결혼식을 치른 후 드라마 촬영장을 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보영과 지성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6시에 비공개로 진행되며 배우 이민우가 1부 사회, 홍석천이 2부 사회를 맡는다. 또한 윤상현, 구혜선, 김범수가 축가를 부른다.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인연을 맺고 2007년 열애 사실을 공개해 연예계 대표 커플 사랑 받아왔다. 이후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8월 직접 쓴 자필 편지를 팬들에게 공개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결혼식을 올린 후, 이보영은 오는 10월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며 지성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에 매진한다. 두 사람은 '비밀' 종영 후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보영, 지성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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