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임동진과 박영규가 '정도전'에 출연한다.
KBS는 26일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가제)에는 기존에 캐스팅된 조재현과 유동근 외에 임동진, 박영규가 가세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하사극의 살아있는 역인 배우 임동진은 왕조차 범접할 수 없었던 백전노장 최영 장군 역을 맡았다. '왕과 비', '한명회', '대조영' 등 KBS 대하사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이기에 이번 작품 합류기대감을 심어준다.
특히 2006년 '대조영' 출연 이후 한동안 연기를 쉬었던 그는 "촬영장이 정말 그리웠다. 많은 작품의 의뢰도 있었지만 친정과도 같은 KBS 대하드라마에, 그리고 최영 장군에 대한 애착에 흔쾌히 승낙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우 박영규는 발톱을 숨긴 호랑이로 살다 결정적인 기회에 정도전의 정치적 생명을 끊게 되는 정치 9단의 원조 이인임 역을 맡는다.
박영규는 2004년 방송된 '해신' 이후 다시 한 번 KBS 대하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이에 "이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박영규는 극 중 조재현과 대립각을 세운다. 그는 "깊이감과 역사 속 인물들에 생명력을 더하게 될 정통 대하사극 그것도 본격 정치드라마의 귀환을 기다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긴장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014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임동진, 박영규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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