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NC 다이노스의 선발 이재학이 7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재학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재학은 최고구속 130km의 체인지업(49개)을 앞세워 넥센 타선을 상대해갔다. 고비 때마다 삼진과 뜬공, 땅볼로 상대를 잡아냈다. 타격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공의 움직임에 넥센 타자들은 헛방망이를 돌리며 물러났다.
이재학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문우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의 상황을 맞았다. 이어 김민성에게 초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은 막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강정호에게 초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이성열을 삼진, 서동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이재학은 선두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문우람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택근의 타석에서 문우람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의 중심타선과 맞선 4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민성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줬지만,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까지 무사사구 피칭을 이어가던 이재학은 5회 고비를 맞았다.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서동욱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박동원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문우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택근에게 2구째에 3루 땅볼을 유도했고, 2루 주자 서건창이 3루에서 포스아웃 돼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6회 다시 중심타선을 맞이한 이재학은 박병호와 김민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정호까지 3루 땅볼 처리하며 13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7회에도 삼진 1개 포함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이재학은 8회를 앞두고 손정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전까지 9승 5패(1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던 이재학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를 마쳐 시즌 10승 달성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재학ⓒ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