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9.23 18:10 / 기사수정 2013.09.23 18:10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준익 감독이 민감한 소재를 다룬 자신의 새 영화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설경구, 엄지원, 이레 등 영화 '소원'의 주연배우들과 이준익 감독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사실 나에겐 본능적인 방어기재가 있다"고 운을 뗀 이준익 감독은 "구체적인 아동성폭행 피해 단어 사용은 불편함 뿐 아니라 2차 피해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가능한 피해를 강조하지 않는 어휘 사용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이 감독은 또 "이 영화의 제목이 '소원'인 이유는 끔찍한 사고를 당해서 일상이 파괴된 가족에게 가장 큰 '소원'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민감한 소재를 가지고 불손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정중하고, 진심으로 가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소원'은 등교길에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9살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10월 2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이준익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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