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9.23 17:51 / 기사수정 2013.09.23 17:51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설경구가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설경구, 엄지원, 이레 등 영화 '소원'의 주연배우들과 이준익 감독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극중 아동 성폭행 피해자의 아버지 '동훈'을 연기한 설경구는 "처음 ('소원'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못 열어봤다. 두려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이) 실제 피해자 중 한 분의 아버지를 만났는데, 그 분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더라"며 "보통 피해자들이 숨어서 사는데, 그럴 수록 정면돌파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닿았다"며 출연 결심을 굳힌 계기를 밝혔다.
설경구는 또 "이 영화를 통해서 내가 무슨 메시지를 드리겠느냐"며 "그냥 개인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큰 소원일 수 있겠구나. 평범한 일상조차도 너무나 소중한 일분, 일초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촬영 후 달라진 자신의 생각을 언급했다.
영화 '소원'은 등교길에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9살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극중 설경구는 어린 딸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고로 상처를 입지만, 딸의 소원을 지켜주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아빠 '동훈'을 연기했다. 10월 2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이레, 설경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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