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가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가 5개월 간의 여정을 끝마치고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자들을 가슴 절절하게 만들었던 '원더풀 마마'가 남긴 것들을 살펴봤다.
◆ '원더풀 마마' 배종옥의 눈물겨운 모성애
배종옥(윤복희 역)은 초로기 치매 판정 이후 자식들의 개과천선을 위해 위장파산이라는 방법을 택해 자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매불망 찾아다녔던 아들 민수가 딸 영채(정유미 분)의 약혼자인 장훈남(정겨운)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들을 위해 민수의 엄마를 포기하는 가슴 아픈 선택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배종옥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모든 어머니를 대변했다.
◆ 정겨운-안내상의 강력한 형제애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해온 우애 깊은 형제인 장훈남과 장기남(안내상)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눈물을 삼키며 주문처럼 불러온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왔다. 특히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꺾이지 않는 형제애를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은 각박한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 정겨운-정유미의 달콤한 러브스토리
수많은 이별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온 정겨운-정유미 커플은 극중 '공식 닭살 커플'로 등극, 마지막 회에서는 정유미의 임신으로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훈훈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처럼 정겨운-정유미가 선보인 매회 닭살스러운 애정표현과 달콤한 러브스토리는 극에 훈훈함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질투까지 불러일으켰다.
◆ 빛나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
마음을 울리는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해낸 명품 눈물연기와 초로기 치매 환자에 완벽 빙의하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배종옥과 못된 시어머니이자 복수의 여신으로 독하디 독한 악녀의 모습을 보여준 김청, 그리고 실제 연인 같은 다정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 정겨운과 정유미. 이처럼 배우들의 온 몸을 불사르는 명품연기는 '원더풀 마마'를 더욱 빛나게 했다는 호평을 자아냈다.
이처럼 절절한 모성애와 뜨거운 가족애, 달콤한 러브스토리까지 빈틈없이 채워 넣어 매회 예측불허의 반전 스토리와 진한 감동을 선사한 '원더풀 마마'의 여운은 오래도록 마음 속 깊은 곳에 남겨졌다.
한편 '원더풀 마마'의 후속으로 소녀시대 서현, 전광렬, 황신혜, 성훈 등이 출연하는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는 오는 28일 밤 8시 45분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원더풀 마마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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