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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아육대 사과, 기록 오류 왜 일어났나? 직접 취재 해보니…

기사입력 2013.09.20 20:40 / 기사수정 2013.09.20 22:23

백종모 기자


아육대 사과, 기록 오류 이유 취재 해보니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아육대 측이 기록 오류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4년간의 기록 정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결국 '아육대' PD가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19일 방송된 MBC '아이돌육상대회(이하 아육대)' 남자 100m 육상 준결승 2조 경기에서 비투비의 민혁이 12초40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자, 중계진은 "종전까지 제국의 아이들 동준의 12초42가 아이돌 최고 기록이었지만 0.02초를 단축했다"며 박수를 쳤다. 방송에는 '신기록'이라는 자막도 여러 차례 나갔다.

그러나 이미 2010년 추석 특집 '아육대' 준결승에서 2AM 조권이 12초10의 기록을 세운 바 있었다. 따라서 민혁의 기록은 신기록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후 3년간 '아육대'는 12초46이 남자 이 부문 신기록인 것으로 알고 방송을 진행해왔다. 이는 조권이 2010년 추석 특집 '아육대' 100m 결승전에서 세웠던 기록이다.



또한 일부 경기는 아예 기록조차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아육대' 100m 남자 결승에서도 순위만 발표됐을 뿐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번 '아육대'를 맡은 오윤한 PD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조권씨의 기록이 최고 기록인 줄 모르고 잘못 표시했다. 제작진의 실수가 맞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번 결승전에 기록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은, 결승전인 만큼 '금·은·동'의 순위 결과가 더 중요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같은 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육대'의 제작진이 일정하게 유지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바뀌어 왔다. 오윤환 PD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아육대'를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때문에 자료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자료가 방대한 것에 비해 제작진 수가 적어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자 100m 부문 결승전에서는 백퍼센트 상훈이 금메달, BTOB 민혁이 은메달, 인피니트 호야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아육대 사과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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