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다가오는 추석, 보름달을 보며 미혼남성은 '취업 또는 이직'을 미혼여성은 '결혼'을 추석 소원으로 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정회원 2013명(남 1011명, 여 1002명)을 대상으로 '추석 소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미혼남성 응답자 1011명 중 38.1%는 '원하는 직장으로의 취업 또는 이직'을 가장 큰 소원으로 꼽았다. 이어 '돈 많이 벌기(26.9%)', '결혼하기(20.1%)', '가족의 건강과 화목(11.3%)'이 뒤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 중 42.1%는 '결혼'을 가장 큰 추석 소원으로 꼽았다. 남성 응답자와는 상반되는 응답이다. '결혼'에 뒤이어 '돈 많이 벌기(22.8%)', '원하는 직장으로의 취업 또는 이직(20.8%)', '가족의 건강과 화목(13.7%)' 등이 꼽혔다.
7년 전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의 가장 큰 추석 소원은 '돈 많이 벌어 부자 되기'가 33.6%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이 31.2%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혼남성이 추석 소원으로 가장 많이 응답한 '원하는 직장으로의 취업 또는 이직'은 9.4%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바로연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결혼적령기가 높아짐에 따라 결혼에 대한 남성들의 니즈는 낮아진 반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니즈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세태가 반영됐다"며 "반면 여성회원들은 결혼에 대한 니즈가 높은 반면, 경제력에 대한 니즈는 남성들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바로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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