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어제 만루 찬스 놓친 게 억울했고,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NC 다이노스 ‘캡틴’ 이호준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호준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트인스와의 시즌 15차전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했다.
올 시즌 19홈런을 때려내며 8년 만에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둔 이호준 이지만 9월 들어 잠시 주춤했다. 특히 전날(15일) 이호준은 팀이 0-1로 뒤진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LG의 마무리 봉중근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 역시 경기 후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LG의 세 번째 투수 유원상의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맞추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결국 NC는 이호준의 2타점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호준은 “끝까지 슬라이더를 노린 게 통했다”며 “어제 만루 찬스 놓친 게 억울했고,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은 꼭 찬스를 잘 살리려고 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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