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NC 다이노스가 달아나려는 선두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NC는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회초 터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48승(4무 65패)째를 안았다. 반면 9회 고비를 넘지 못한 LG는 47패(68승)째를 안으며 4연승 행진을 멈췄다.
LG 선발 신재웅과 NC 선발 찰리 쉬렉의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두 선발투수는 상대 타선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NC는 LG의 두 번째 투수 이동현을 공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현곤이 우중간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이어 김종호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상호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1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건 NC 3번 나성범. LG 벤치도 실점을 막기 위해 베테랑 좌완투수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류택현의 승. 나성범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캡틴’ 이호준이 LG의 세 번째 투수 유원상과 맞섰다. 이호준은 유원상의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NC 선발 찰리는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방어율은 2.51에서 2.39까지 낮췄다.
LG 선발 신재웅은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투구수는 99개였다. 하지만 타선의 빈타로 시즌 5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호준 ⓒ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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