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19, 하이트진로)와 안송이(23, KB금융그룹)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14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송이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인지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홀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10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인 전인지는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인지는 버디 6개를 쓸어담은 동안 보기를 단 한개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안송이도 3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송이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그는 버디 5개를 잡는 저력을 펼치며 전인지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전인지와 안송이는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효주(18, 롯데)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는 올 시즌 첫 매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아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올 시즌 2연속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한편 안송이는 2008년 KLPGA에 입회한 뒤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안송이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시즌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0, 미래에셋)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때리며 김현수(19, 롯데마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대상포인트와 신인왕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전인지, 안송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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