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오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박근영 심판이 무기한 2군행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박근영 심판이 무기한 2군행 징계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박 심판은 지난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오심을 저질러 많은 비난을 받았다.
두산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손시헌은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3루 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때렸다. 이어 이를 잡아낸 최정이 공을 1루로 송구했지만, 이를 힘들게 잡아낸 1루수 박정권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던 상황이라 내야 안타 판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1루심이었던 박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고, 손시헌과 김진욱 감독, 김민재 코치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박 심판은 지난 6월 15일 잠실 넥센-LG전에서도 오심으로 한 차례 2군행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박 심판은 넥센 3루수 김민성이 LG 박용택의 3루 땅볼을 캐치해 2루로 뿌려 1루 주자 오지환을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지만, 이를 세이프 판정하는 오심을 범했다.
당시 이 오심으로 평정심을 잃어버린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흐름은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긴장감 넘쳤던 팽팽한 경기가 일순간에 맥빠진 경기가 되버린 셈이었다.
이후 KBO 심판위원회로부터 2군행을 통보받은 박 심판은 7월 12일 다시 1군 경기에 복귀한 바 있다.
무기한 2군행 징계를 받은 박 심판은 정규시즌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실상 올 시즌 1군 심판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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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근영 심판(가운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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