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11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티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종전까지 25경기에 50타수 10안타 타율 0.200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애니조나를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특히 맞상대 페트릭 코빈을 상대로 바깥쪽 빠른공을 타격해 시즌 첫 3루타를 얻어냈던 기분 좋은 기억도 갖고 있었다.
먼저 3점을 내준 류현진은 2회말 2사 만루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코빈의 낮고 빠르게 꽂히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이후 스크라이크 존 좌우에 걸치는 빠른 공을 참아내 2-1을 만든 상황에서 류현진은 다시 한 번 가운데 낮은 94마일에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보내 볼카운트 2-2로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코빈의 5구 95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땅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코빈의 공을 유심히 지켜보던 류현진은 초구부터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다시 매서운 눈빛으로 코빈의 2구를 기다리던 류현진은 92마일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5번째 안타를 뽑아낸 순간이다. 하지만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해 시즌 11안타(3루타 1, 2루타 3)째를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애리조나를 상대로 3안타 경기를 치른 바 있는 류현진은 11개 중 5개를 애리조나 전에서 얻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GettyImage/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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