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준 수상거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작곡가 류재준이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
류재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류재준은 "정확한 수상거부 이유는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상을 받기도 싫을 뿐더러 이제껏 수상했던 분 중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상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꼈다"라고 수상거부의 이유를 밝혔다.
류재준은 '제46대 난파음악상'의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지난 9일 주최 측에 수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류재준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크라코프 음악원을 졸업하고 앙상블 오푸스의 음악감독과 '잘스(카살스) 페스티벌 인 코리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칸타타 ‘Rubna Crux’(1999), 피아노 트리오 '우리시대 바흐'(2001), 바이올린 협주곡(2005), '진혼교향곡'(2007), 바이올린 소나타 '봄'(2008), 현악을 위한 샤콘느(2008), 피아노 트리오 '이른 여름'(2009), 오페라 '장미의 이름 서곡'(2012) 등이 있다.
'난파 음악상'은 근대 음악가 난파 홍영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68년 난파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음악상이다.
대표적인 수상자로는 1968년 1회 때의 정경화를 비롯해 백건우, 정명훈, 강동석, 금난새, 김남윤, 장영주, 조수미, 장한나, 백혜선, 이신우 등이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류재준 수상거부 ⓒ 류재준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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