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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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톤 넘겨받은 홍정호, '지구특공대' 위를 바라보다

기사입력 2013.09.11 13: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웃으며 새로운 무대 독일로 떠났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확정된 홍정호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현지로 떠났다. 한국 중앙수비수로는 최초로 빅리그에 진출하게 된 홍정호는 출국 전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무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홍정호의 표정은 기대에 가득찼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분류되는 독일에서 뛰게 되는 것에 대한 긴장은 엿보이지 않았다.

홍정호는 "일단 떨리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독일어가 문제다. 그러나 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 워낙 말이 많은 성격이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특유의 밝은 화법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홍정호를 수비 문제의 해결사로 선택했다. 마르쿠스 바인지 감독은 홍정호의 영입을 알리면서 "수비에 좋은 자원을 얻길 원해왔다. 구자철과 지동원처럼 홍정호도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구자철과 지동원의 활약으로 강등 위기를 넘긴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번에는 잔류 청부사로 한국 수비의 핵 홍정호를 택한 이유다.

홍정호도 지구특공대의 활약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홍정호는 "우선 강등을 피하고 싶다"고 웃은 뒤 "개인적으로 지동원과 구자철이 해냈던 순위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르게 하고 싶다"고 지-구를 넘어선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 나아가 홍정호는 "한국 선수로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잘해야 또 다른 한국 수비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강한 목표와 함께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정호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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