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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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눈물, 구하라-강지영과 무엇이 달랐나

기사입력 2013.09.11 12:46 / 기사수정 2013.09.11 12:46

김영진 기자


▲ 한승연 눈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걸그룹 카라 한승연이 눈물을 흘렸다. 카라 멤버들의 눈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구하라와 강지영에 이은 세 번째 눈물이다.

한승연은 1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독기 어린 글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승연은 "그 글을 올린 이유는 어떤 한 분 때문이었다. 우리 집으로 팬레터 인 척 편지를 보낸다. 차라리 SNS에 올리면 나았을 것 같다"며 "팬레터처럼 예쁜 편지지에 보내는 분인데 내용은 저에 대한 욕"이라며 "집으로 보내면 부모님도 보시는데 정말 속상했다. 그래서 오래 참다 결국 SNS에 그런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을 하면 저에 대한 나쁜 글들이 많다. 우리 부모님이 60이 넘으셨는데 저 때문에 인터넷을 하신다. 그러면서 악성 댓글도 함께 보신다"며 "부모님이 그런 글을 보고 가슴 아프실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안 좋다"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승연의 눈물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연예인'이기 때문에 겪는 남모를 아픔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익명성의 뒤에 숨어 한승연을 1년여 동안 괴롭혀온 안티팬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함께 출연한 김병옥 역시 유이의 스폰서 루머 해명에 "(악플이나 루머에 휩싸이는 연예인은) 어떤 상처를 받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걸 안 보인다고 해서 함부로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일각에서는 한승연의 눈물에 '또?'라는 반응을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카라의 구하라와 강지영이 한바탕 '눈물'을 흘리고 갔기 때문이다.



구하라와 강지영은 각각 다른 이유로 '라디오스타'에서 눈물을 보였다. 구하라는 연애와 관련된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짓궂게 물어오는 MC들에 눈물을 터트렸고, 평소 막내 멤버 이미지로 귀여움을 담당하는 강지영은 MC들의 '애교' 부탁에 "진짜 애교 없는데 왜 자꾸 보여달라 하냐"며 눈물을 보였다.

어떻게 보면 구하라와 한승연은 비슷한 선상에 있다. 연예인이라서 겪게 되는 남모를 '아픔'에 눈물을 보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구하라는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스캔들'에 관한 질문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MC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식이 아닌 '묻지 말라고 했는데 왜 자꾸 묻냐'의 반응으로 눈물을 보인다면 출연진들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뒤이은 강지영의 눈물도 시청자들이 보기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라디오스타' MC들이 강지영에게 애교를 요구한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부탁'이기도 했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 카라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떠오르게 됐다. 때문에 이번 한승연의 눈물 역시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지만 일각에서 '차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된다면 한승연은 입장이 '억울'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승연은 '화신'을 통해 자신의 사연에 대해 눈물을 빌어 해명한 것이 아니었고 '이러한 이유'가 있다고 명확히 밝히는 도중 눈물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승연의 눈물은 보는 시청자들이 이해할 만한 '눈물'이었다. 앞서 구하라와 강지영의 눈물과는 다른 의미라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한승연 눈물, 구하라, 강지영 ⓒ SBS, MBC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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