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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기태 감독 “표적등판? 크게 신경 안 써”

기사입력 2013.09.10 19:13 / 기사수정 2013.09.10 20: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표적 등판? 크게 신경 안 써요. 우리 페이스대로 갈 뿐….”

지난 주말 삼성과 치열한 1위 쟁탈전을 벌인 LG는 10일 잠실벌에서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비록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 됐지만 홈 팀 LG 선수단은 일찍부터 경기장에 나서 훈련을 소화했다. 원정 팀인 두산 선수단 역시 LG 선수단에 이어 몸을 풀었다. 한 지붕 라이벌 LG와 두산을 둘러싼 팽팽한 기운이 느껴졌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삼성에 이어 두산과 만나는 일정을 두고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나?”라며 “마치 크로스 매치가 됐다”며 너스레를 떨며 “선두 싸움이 간발의 차이로 진행되고 있는데, 마치 올림픽 조정경기 같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순위 전쟁이다. 실제로 1위 LG부터 4위 넥센까지 3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좀처럼 간극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2.5경기차로 1위와 3위에 랭크된 양 팀. 2연전을 모두 내 줄 경우 막판 순위 싸움에서 또 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두산은 LG전에 대비해 LG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좌완 유희관의 선발 등판을 미룬 후 표적 등판을 준비했다.

두산의 강수에 김기태 감독은 “우리한테 너무하셨다”고 웃으며 “표적 등판이나 라이벌 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우리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할 것. 우리도 힘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LG도 2연전에 대한 나름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LG는 신재웅이 예정대로 등판했을 경우, 이튿날 최성훈과 임정우 등을 선발투수로 투입할 고민을 갖고 있었다. 물론 비로 인해 무산됐지만 말이다.

한편 LG와 두산은 11일 선발투수로 신재웅과 유희관을 그대로 내세운다. 2연전이 단판 승부로 바뀐 만큼 총력전의 무게는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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