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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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평가전, 정성룡에게도 기회 올까

기사입력 2013.09.10 11:39 / 기사수정 2013.09.10 11: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누구도 터줏대감이라 하기 힘들다. 대표팀 수문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주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성룡(수원 삼성)이 크로아티전,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A매치 형가전을 치른다. 지난 아이티전에 이은 9월 마지막 평가전, 홍명보호는 A매치 2연승 도전과 함께 진짜 시험무대로 삼을 심산이다.

이 가운데 크로아티아전 수문장엔 누가 낙점될 지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승규(울산 현대)가 충분한 시험 시간을 가진 만큼 정성룡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벌써 신예 김승규가 A매치 두 경기에 연속 출장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김승규는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도 골문을 지키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김승규는 동물적인 선방과 안정된 수비 리드로 2경기 1실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승규의 급부상으로 정성룡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던 정성룡은 A매치 53경기에서 45실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골문 지키미로 확실히 도약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전 지역 경쟁체제 구축을 선포한 가운데 골키퍼 포지션도 예외란 없었다.

지난 페루와의 평가전에 이어 정성룡은 김승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주전 경쟁를 벌이고 있다. 김승규가 두 걸음 앞서 간 가운데 정성룡도 가치를 입증할 기회 잡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크로아티전, 정성룡에게 기회가 찾아 올 지 주목된다. 두번의 평가전에서 김승규의 실력을 확실히 관찰한 가운데 홍 감독이 9월 마지막 평가전에선 정성룡 혹은 김진현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또한 매 경기 과감한 선발 기용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홍 감독의 골키퍼 교체 가능성도 충분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이후 매경기 언론들의 예상을 뒤엎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결과보단 계획했던 시험에 비중을 뒀던 결과였다. 시험 속에 공정한 경쟁을 가미하고 경기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홍명보호로선 이번 평가전에서만큼은 정성룡에게 기회를 줄 것이란 전망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정성룡은 이번 두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대표팀 소집 당시 정성룡은 "후배들의 성장을 보니 뿌듯하다. (김)승규뿐만 아니라 (이)범영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자극제가 된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정성룡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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