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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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범실 남발' 조코비치에 낙승…US오픈 우승

기사입력 2013.09.10 10:16 / 기사수정 2013.09.10 10: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고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1(6-2 3-6 6-4 6-1)로 눌렀다.

지난 2010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나달은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를 13번으로 늘렸다. 나달은 지난해부터 조코비치에게 내줬던 상대전적 흐름도 올해 6월 프랑스오픈과 8월 로저스컵에 이어 US오픈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서서히 무게 추를 맞추고 있다.

승패는 범실(unforced error)에서 갈렸다. 나달은 4세트 동안 득점에 성공한 것이 27번으로 조코비치(46개)에 뒤졌으나 범실에서 20개에 그치면서 조코비치를 비교적 쉽게 잡아냈다. 반면 조코비치는 최고속도 204km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를 6개나 따내며 나달의 리시브를 흔들었으나 매 세트 나달보다 범실이 많았고 경기 종합 53개로 나달보다 2배 이상 많아 우승컵을 내줬다.

1세트는 나달이, 2세트는 조코비치가 따내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으나 준결승에서 4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조코비치의 체력이 먼저 떨어졌다. 3세트 들어 급격히 집중력이 흐트러진 조코비치는 앞선 상황에서도 지키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승기를 잡은 나달은 4세트 조코비치의 체력 저하를 적극 활용하는 공격을 펼쳤고 단 1게임만 내주고 6-1로 마무리하며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나달은 올 시즌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우승하며 절대강자 없는 남자 테니스 경쟁에서 메이저대회 2회 우승으로 한발 앞서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나달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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