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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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감동 버무린 '진짜 사나이', 이것이 진짜 예능이다

기사입력 2013.09.09 10:31 / 기사수정 2013.09.09 12:45



▲ 진짜 사나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진짜 사나이'의 전우애가 시청자를 감동에 빠뜨렸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수색대대 왕 선발대회에서 팔굽혀 펴기왕에 오른 장혁이 포상으로 휴가증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혁은 선임들에게 휴가증을 주려고 했으나 정세교 분대장을 비롯해 생활관 내 모든 선임들은 "이건 막내 형근이 겁니다"며 김형근 이병에게 포상휴가를 양보했다. 그동안 수색대대에서 생활관 막내로 선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등병 어린이' 김형근은 이들의 뜻밖의 배려에 울음보가 터졌다.

김형근 이병이 감동에 복받쳐하자 '진짜 사나이' 멤버들을 비롯한 선임들은 그의 주위를 둘러싸며 격려하는 등 뜨거운 전우애를 드러냈다. 이기자 수색대대 선임들의 후임 사랑은 막내 김형근 뿐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미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포인트다. 재미없는 예능은 결국 시청자의 채널을 돌리게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리얼리티가 강조되는 추세이다 보니 감동 코드도 적잖이 포함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 '진짜 사나이'는 예능으로서의 웃음과 리얼 프로그램으로서의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남자다움이 물씬 풍겨지는 군대라는 곳에서 구멍 병사, 긍정 아이콘, 아기 병사같은 캐릭터를 통해 연예인의 의외의 모습을 비추며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으로는 공병대대 설민호 분대장의 프러포즈를 도와준다거나 화룡대대 장준화 상병의 가족사를 들어주며 자연스러운 감동도 전했다.

작위적인 감동코드는 때때로 식상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관찰예능을 표방하는 '진짜 사나이'는 대중의 훔쳐보기 욕망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웃음과 감동의 조화를 보여줬다. 연예인과 현역 병사의 끈끈한 정을 통해 현재의 자극적인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예능이 갖춰야 하는 감동과 웃음의 포인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뤄나간 것이다.

'리얼함'에서 나오는 웃음과 감동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다음주 새로운 부대 수방사에서 어떻게 현역 병사들과 협력해나가고 리얼한 전우애를 나눌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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