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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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악플 심경 "펜으로 받은 상처 시간이 곪게 한다"

기사입력 2013.09.08 12:52 / 기사수정 2013.09.08 13:06

정희서 기자


▲이봉원 심경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봉원은 7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여러분께 묻습니다. 왜 제 기사의 8할 이상은 악성댓글뿐일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인터넷 댓글에 대하여 참 무뎠고 별로 보려고 하지도 않았고, 어쩌다 본들 지금껏 꾹 함구했습니다"라며 "그런데 창피를 무릅쓰고 우리 페이스북 친구들이니까 딱 한 번만 여쭤 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방송하면서 남한테 해코지를 한 적도 없고, 욕 한 적도 없고 뭘 달라고 한 적도 없었습니다"라며 "전 나름 방송하면서 동료 관계자들에게 욕 한번 안 먹고 비굴하게 살지 않았다고 봅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사업해서 실패해서 제가 빚 갚고 있는 게 그게 그렇게 중죄입니까? 마누라 덕. 마누라 덕. 보셨습니까? 대체 어디까지 아시는데요?"라고 악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이봉원은 "제가 뭘 하는 게 그렇게나 재수가 없나요? 대체 왜요? 이번 다이빙 건만 해도 제가 다쳤다니까 '사람 죽이려는 거냐?' 하다가 다치지 않았을 때 화면보고는 '밥 먹고 살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그저 다 싫은 것이겠죠?"라며 누리꾼에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칼 받은 상처, 시간이 치료해주지만 펜으로 받은 상처 시간이 곪게 합니다. 참, 방송 30년 만에 두서없이 별소리를 다했네요.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지난 4일 이봉원은 MBC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 촬영 도중 수면에 얼굴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이에 MBC 측은 6일 '스플래시' 녹화 중단을 선언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봉원 심경 ⓒ MBC, 이봉원 페이스북 캡처]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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