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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발' 두산 서동환, 2⅓이닝 3실점 '조기 강판'

기사입력 2013.09.07 18:27 / 기사수정 2013.09.07 20: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두산 서동환이 아쉬운 피칭을 펼쳤다.

서동환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사사구 1삼진 3실점(2자책)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49개였다. 

2005년 2차 1라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서동환은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성장세가 더뎠다. 통산 8차례 선발투수로 나서 21이닝을 던졌고, 1승(3패) 평균자책점 9.43을 기록으로 부진했다. 올시즌 서동환은 구원투수로 5경기에 등판해 3.9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3일 한화전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볼넷 2개를 내줬었다. 

당초 로테이션에 따른다면 좌완 유희관이 오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차례였지만 전날 KIA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함에 따라 순번이 바뀌었고, 그 자리를 깜짝 선발 서동환이 대신했다.  

서동환의 임무는 일단 마운드에 5회까지 버텨주는 것.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서동환은 3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상현에게 넘겼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서동환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 네 개를 연거푸 던졌다. 이어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3번 이택근을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고, 4번 박병호는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1회를 끝냈다. 박병호의 타구는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서동환은 2회말 선두 타자 김민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이어 강정호의 기습 번트를 두산 내야진이 전혀 대비하지 못해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 1,3루가 됐다. 서동환은 후속타자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계속되는 실점 위기에서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0-2.

결국 3회가 마지막이었다. 서동환은 이택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4번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으며 3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동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구였다. 이날 던진 4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6개밖에 되지 않았다. 3일 한화전 때 나타났던 제구력 문제를결하지 못한 것이 또다시 과제로 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서동환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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