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미카엘 라우드럽(스완지 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에 대해 애정어린 조언을 던졌다. 무엇보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국영방송 BBC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라우드럽이 "난 레알이 베일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길 바란다. 그는 (기다려 줄 만한)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조급한 평가와 기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일, 베일은 고대하던 레알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60억 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000만 파운드(당시 약 1400억 원))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의 이목도 자연스레 베일로 향했다. 과연 은하군단 레알에서 베일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주목됐다.
이에 라우드럽 감독이 입을 열었다. 선수시절,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선배로서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변의 열띤 관심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베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됐기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경기에 함께 나선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줄곧 비교할 것"이라 예상하며 "지금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문제는 베일이 호날두나 메시보다 어리다는 것"이라며 "게다가 그는 프리미어리그와는 성격이 다른 스페인 축구와 적응해야 한다. 더욱 더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베일이 중점적으로 향상시켜야 하는 기량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베일은 A매치 휴식기후 15일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일주일뒤 23알앤 헤타페를 상대로 홈 데뷔전도 예정돼 있다.
[사진=가레스 베일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