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이어가며 4강 굳히기에 나섰다.
넥센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9승(2무 48패)째를 올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60패(45승 4무)째를 안았다.
이날도 넥센은 먼저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낸 뒤 중견수 나성범이 공을 한 번 더듬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서동욱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성열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만들었다.
5회말 1사 1,3루와 6회말 2사 1루 등 동점 기회에서 계속 주저앉던 NC는 7회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권희동과 박정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종호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넥센 좌익수 장기영이 놓치는 사이 2루에 있던 대주자 박으뜸이 홈을 밟으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까지 양팀에서 득점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11회초 넥센이 선두타자 송지만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박병호가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지는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대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이후 넥센은 11회말 마무리 투수로 오른 손승락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양팀 선발로 나선 넥센 문성현과 NC 에릭 해커는 각각 6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영민이 승리투수(5승 5패)가, 결승점을 내준 손민한(5승 4패 4세이브)이 패전투수가 됐다. 손승락은 시즌 38세이브 째를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굳건히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김민성(왼쪽)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