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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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 한국, 일본전 '콜드게임 패'

기사입력 2013.09.05 16:3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기본기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0-10으로 졌다. 2라운드 첫경기에서 대패하면서 결승라운드 진출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선발 등판한 임지섭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쿠바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실점하는 동안 탈삼진 16개를 잡아내며 대회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고구속이 152km가 나올 정도로 성인 대표팀 못지 않은 구위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 일본전에서는 1⅔이닝 5실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2회 많은 점수를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이츠자키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0-2가 됐다. 1번타자 요시다까지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점수 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임지섭은 1사 2,3루에서 폭투로 3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임지섭은 모리 토모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주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국 선수들은 5회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실책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잔실수가 모여 실점으로 이어졌다. 와타나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고 우에바야시의 스퀴즈번트를 막지 못해 0-7이 됐다. 

6회에는 투수 4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을 펼쳤지만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임지섭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주성이 6회 2사 이후 안타-볼넷-안타로 추가점을 내주고 교체됐다. 바뀐 투수 황영국은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했고, 이어서 등판한 안규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0-9까지 벌어졌다. 다시 바뀐 투수 이수민도 폭투로 3루주자에게 홈을 내줘 0-10이 됐다. 

한국은 7회 공격에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4번타자 김규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 경기는 대회 규정에 따라 0-10 일본의 7회 콜드승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1회 2번타자 김하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임병욱의 볼넷, 김규남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선취점을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심우준과 안중열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켰다. 

일본 선발투수 마쓰이 유키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쓰이는 올해 있을 일본프로야구 신인지명에서 고졸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다. 

한국은 6일 오후 1시 30분 베네수엘라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임지섭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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