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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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도 당황스러운 '강지영 눈물'

기사입력 2013.09.05 10:34 / 기사수정 2013.09.05 10:34

김영진 기자


▲ 강지영 눈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걸그룹 카라 멤버들이 '눈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특히 카라의 막내 멤버인 강지영의 눈물은 '라디오스타' MC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카라 멤버 한승연, 구하라, 강지영과 가수로 컴백한 박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강지영은 MC들로부터 "20살 다운 애교를 보여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강지영은 머뭇거리며 "난 진짜 (애교가) 없는데 왜 자꾸 애교가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라스' 특성상 다소 짓궂은 MC들은 계속 애교를 요구했고 이에 강지영은 결국 "진짜 애교 없다니까 왜 자꾸 그래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강지영의 눈물은 MC들을 당황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어찌됐건 '라스'의 재미는 MC들이 출연한 게스트들의 약점을 파고 들거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기 힘든 질문을 스스럼 없이 하는 '돌직구' 진행 방식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강지영 눈물에 앞서 구하라가 사적인 '연애' 이야기에 대한 질문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강지영의 눈물은 의미가 다르다. 애교를 요구한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부탁'이기도 했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카라에서 막내를 맡고 있고, 평소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강지영에게는 어떻게 보면 '예상된 요구'였다.

그런 MC들의 부탁에 마치 투정을 부리듯 '시키지 말라니까 왜 자꾸 그러냐'는 태도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애교스러운 면이 없는데 애교를 요구'하는 건 불편하다면서 그것을 어른스럽지 않은 태도로 거부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었다.

물론 이러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흥미 유발을 목적으로 편집을 안 한 제작진의 의도도 달갑지는 않다. 

결국 카라는 국내 컴백을 알리기 위한 '라스' 출연에서 '눈물' 밖에 남기지 않은 셈이 됐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강지영 눈물 ⓒ MBC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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