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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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유혹 못이겨… 송인화 자매의 엇갈린 꿈

기사입력 2013.09.05 00:09 / 기사수정 2013.09.05 13:2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개그우먼 송인화(25)는 왜 대마초의 유혹에 빠졌을까.

4일 경찰에 따르면 송인화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언니 A(31)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7월 대마초를 한국으로 가져와 재차 피운 것으로 보인다. 대마초는 미국에서 지인에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묘한 시기이며 안타까운 상황이다.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송인화와 A씨는 2013 KBS 신입 코미디 연기자 시험을 함께 봤다. 그러나 친언니는 2차 시험에서 탈락했고, 송인화만 4월 19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A씨는 탈락 뒤 송인화에게 "꼭 합격하라"고 당부하며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올 4월 초 여행을 간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송인화는 KBS 공채 28기 개그우먼에 발탁됐고, 6일 9일에는 동기들과 함께 '개그 콘서트'에 첫 출연했다. 이후 몇 주간은 '개그콘서트'에 출연하지 않았는데 이 시기에 송인화와 A씨는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개그우먼을 꿈 꿨지만 자매의 희비는 엇갈렸다. 

송인화는 이후 7월 28일 '개그콘서트'의 '버티고' 코너에 배꼽티 차림으로 등장해 깜찍한 외모와 날씬한 몸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과거 배우 경력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시청률의 제왕' 코너에서 배우 출신다운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신인으로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송인화는 '개그콘서트'에서 돌연 모습을 감췄다. 신인이었고 연기 경력이 있어 여러 추측이 난무했던 기간이었다.

송인화는 A씨와 함께 지난 달 중순과 이번 달 초 두 차례 대마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인화가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시기와 엇비슷하다. 

배우 경력의 촉망 받는 신인 개그우먼 송인화, 그리고 함께 개그우먼 데뷔를 꿈꿨던 그의 언니. 두 사람은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송인화와 A씨는 경찰에 대마초 흡연 혐의를 시인했으며, 모발 검사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송인화 자매를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한 상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송인화 ⓒ KBS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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