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우완 이동현이 패전의 아픔을 씻고 호투했다.
이동현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신재웅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날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한 뒤였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LG는 이동현의 3이닝 무실점 호투 덕분에 9회 극적인 2-1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투혼이었다. 평소 LG의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동현이지만 오늘은 롱 릴리프에 가까웠다. 6회부터 8회까지 무려 3이닝을 소화하며 49개의 공을 던졌다.
이동현은 전날 경기에서 ⅓이닝 2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한 경기만 부진한 것이 아니었다. 최근 5경기 2⅔이닝 6실점하며 2패를 떠안았다. 이동현이 기록한 시즌 2패가 모두 이 기간에 나왔다.
잦은 등판에 구위가 떨어진 상황, 이동현은 보란 듯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에는 전 타석에서 2루타를 쳐냈던 김상현, 전날 경기에서 역전 적시타를 쳐낸 안치용을 잡아냈다. 8회에는 2사 이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견제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동현은 올 시즌 LG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56경기에 등판해 63⅔이닝을 소화했다. LG 불펜에서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이다. 안정감도 빼어나다. 이날 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3.12였던 평균자책점을 2.97로 떨어트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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