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즈)가 시즌 22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대호는 4일 일본 오사카시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선취 2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첫 타석은 초구를 때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히라노 게이치의 안타와 2번타자 아다치 료이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 3번타자 이토이 요시오가 1루 직선타로 물러난 가운데 이대호도 범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4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2B0S의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상대 투수 가라카와의 3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3번째 타석에서 4번타자의 자존심을 살렸다. 그는 6회 무사 1루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2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2호 홈런으로 지난 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4개에 한 발 다가섰다. 남은 경기에서 3개를 추가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대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오릭스는 6회 이대호의 홈런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2득점을 추가했다. 오릭스는 시즌 52승(4무 60패)째를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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