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KIA가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삼성을 잡고 자존심을 지켰다.
KIA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위력을 되찾은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와 1회 나온 이범호의 3점 홈런이 승리로 이어졌다. KIA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회부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이범호의 한 방이 있었다. 이범호는 1-0으로 앞선 1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밴덴헐크의 5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불붙은 타선은 2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기남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이후 2번타자 안치홍이 박기남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밴덴헐크는 3회를 버티지 못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에게 펜스를 직접 때리는 큰 타구를 얻어맞았다. 이범호가 친 공은 펜스 철조망에 박히며 인정 2루타가 됐다. 벌써 4개째 장타 허용(2루타 3, 홈런1), 삼성은 밴덴헐크를 내리고 신용운을 투입했다.
KIA는 추가점은 내지 못했지만 일찌감치 낸 점수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소사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지난달 27일 롯데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9승(7패)을 올렸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호 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던 삼성은 SK가 LG에 9회 역전승을 따내면서 승차 없는 선두를 지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IA 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